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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을 마치고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글 입니다.
등록일
2016-11-16
작성자
윤호열
조회수
989

3학년 조아*학우가 교육실습에 대해 후배에게 주는 글입니다.

교육실습은 구미 원호에 있는 00유치원으로 갔습니다. 실습이 끝남과 동시에 면접을 보고 합격해서 취업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부원장님의 추천이 컸는데 제가 부원장님의 추천을 받게 된 이유는 첫날, 오전 산책을 나가기 전 한 시간 안에 24명의 유아들의 이름을 거의 외워 같이 산책을 나갈 때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었더니 부원장님께서 첫인상을 좋게 봐주셔서 실습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유치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 저에게 인사를 해주시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선생님들 모두 저에게 해주셨던 칭찬 중 하나는 늘 밝은 얼굴이였습니다. 힘들고 지쳐도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면 바로 활짝 웃으며 상호작용을 하고 원에서 선생님들을 마주칠 때에도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첫날에 했던 일과를 기억해서 (예를 들어, 첫 날 밥 먹은 후 아이들 자리를 행주로 닦으면 다음날에도 선생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다 끝내놓기) 부탁하시기 전에 미리 다 해놓고 놀이를 할 때도 아이들이 모르는 놀이들(예를 들어, 한발두발이나 요술총) 알려주고 함께 놀이하거나 어린이집 실습을 일지나 수업 같은 부분을 쉽게 해서 유치원의 일지나 수업을 어려워했는데 항상 힘든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그 모습을 굉장히 좋게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팁이라고 말하자면 첫 번째는 실습생의 환경정리가 굉장히 많은데 정말 핸드크림이 유용합니다. 처음에 안가지고 다녔는데 겨울이라 손도 건조하고 물도 많이 만지기 때문에 핸드크림을 틈틈이 발랐습니다. 두 번째는 화장입니다. 원에서 화장을 싫어할까 평소보다 연하게 하고 갔지만 그래도 눈에 반짝이 쉐도우나 립스틱을 바르고 갔는데 원에서 화장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으셨고 아이들도 선생님 눈이 반짝거린다, 입술 색이 예쁘다 하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습니다. 세 번째는 주의집중입니다. 부분수업이나 연계수업때 사용하는 것인데, 저는 수업을 할 때마다 동선 때문에 어수선해진 적이 많습니다. 신체활동이나 몸놀이 경우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기 보다는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서 서로를 볼 수 있도록 하여, 한명씩 원 안에서 표현하는 것이 더 주의집중이 쉽고 야외에서도 동그랗게 만들어 나무로 변신!”이나 돌로 변신!”을 해서 주의집중을 하는 것이 더 쉽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손유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모든 활동이 어수선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주의 집중하는 손유희를 하면 다시 집중을 할 수 있어 수업을 할 때 편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는 주의집중 손유희보다는 담임선생님이 하시는 손유희가 더 주의집중이 빠릅니다.

유치원 실습은 시간이 안갈 것 같다고 생각하고 무서웠는데. 어린이집 실습보다 빨랐고 더 재밌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실습을 하고 멋진 교사가 됩시다!*^^*